해수부, 올해 물가관리대상 명태·오징어 등 6종 1만5000t 비축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2.01.07 10:56
수정 2022.01.07 10:56

754억원 투입, 수산물 수급관리 방안 제시

200억원 규모 상생할인, 전통시장 배정 늘려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으로 인해 수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수산물 상생할인 사업을 2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또 30여개 온·오프라인 업체와 연계해 설과 4~5월, 추석 등 수산물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총 3회 이상의 할인 행사(20% 할인, 1인 1만원 한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및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지역 어업인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에 배정되는 예산 비중을 전년 15%에서 올해 30%(총 60억원)까지 높이고 제로페이와 연계한 온라인 상품권 발행,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수급관리와 관련해서는 대내외 수급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비축사업 과 민간 수매 융자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급조절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 해수부는 총 754억원을 투입해 물가 관리대상인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 등 우리 국민의 소비가 많은 어종(대중성어종) 6종을 수매(약 1만5000t)해 비축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이 주로 생산되는 시기에 해당 어종을 구매하고, 산지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수협중앙회 등과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한다.


설 명절과 어한기(5월), 추석 등 정부에서 비축한 수산물을 방출할 때는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 방출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트, 전통시장 등에 우선 공급하고 홈쇼핑 등과도 연계해 판매처를 확대한다.


수산물 유통·가공·보관업계 등을 대상으로는 654억원 규모의 수매 융자금을 지원해 시장의 수매 기능을 확대하고, 유통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 수매 실적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서의 소비 확대를 위한 학교와 군 급식 등 단체급식용 수산물 조리법을 개발하고,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조리병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교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대면 수업 증가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산물 섭취 권고량을 분석, 섭취기준을 마련해 홍보하는 등 영양학적 측면의 소비활성화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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