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현대글로비스, 오버행 우려 해소…가치 재평가"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2.01.07 09:07 수정 2022.01.07 09:08

목표주가 23만5000원 상향

신영증권은 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오버행(출회될 수 있는 과잉물량) 우려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분 매각은) 새롭게 개정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에 해당된다"며 "이전 개정 시점인 지난 2015년에도 사주의 지분을 30% 밑으로 떨어뜨리는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주와 공동보유계약을 맺은 장기투자자의 주식보유는 긍정적, 시장이 물량이 출회될 것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일 장마감 후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보고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3.3%)과 정몽구 명예회장(6.7%)의 지분 10%가 매각 됐다고 공시했다.


신영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엄 연구원은 "그 동안 현대글로비스는 2자물류 회사, 사주 지분보유회사로서의 특징만 부각되면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일섹터 내 경쟁사들과 주가의 움직임이 동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분기 최대 이익을 갱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사주의 지분매각으로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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