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가 콧물 묻은 노란 마스크를 음식 포장지에 걸어놓고 갔습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1.02 20:48
수정 2022.01.02 20:49

배달 음식에 콧물 묻은 더러운 마스크를 함께 받은 한 고객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배달기사님한테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점심에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는 작성자 A씨는 "노크와 함께 '배달입니다'라는 기사님의 소리에 '문 앞에 놔주세요'라고 마스크 착용 후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A씨는 문을 열자마자 배달 음식 포장지에 마치 누군가 착용한 듯한 마스크가 걸려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


A씨는 "음식 포장지에 본인이 쓰던 마스크를 걸어 놓고 간 것"이라며 "쓰던 마스크라고 확신한 이유는 마스크 안쪽이 완전 노랗게 되어있었고 반짝이는 하얀 액체 (콧물로 추정)도 묻어있었기 때문"이락 주장했다.


듣도 보도 못한 상황에 A씨는 가게에 문의했고, 가게 사장님은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줬다고 한다. A씨와 통화한 상담원도 "이런 문의는 처음"이라고 했다고.


A씨는 "제가 요구하고 싶은 것은 해당 음식 회수조치와 해당 기사님이 다시 저희 집에 배달하시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지만 특정 주소 블락과 같은 기능은 없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답변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여러분들도 이런일 당하지 않게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밥맛 떨어진다" "대체 왜 저런 짓을 하죠" "정말 더럽다" "가게 별점 말고 기사 별점도 좀 있었으면 좋겠네" 등 불쾌함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는 "실수로 딸려온 거 아닐까요" "누가 저렇게 일부러 하겠나" "의도치 않게 마스크가 떨어진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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