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최저·사망자 최대…2년째 인구 자연감소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입력 2021.12.29 14:14
수정 2021.12.29 15:41

통계청 ‘10월 인구동향’

인구동태 건수 및 동태율 ⓒ통계청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5.2%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사망자가 늘어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2년째 이어졌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2021년 10월 인구동향’에서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1148명(-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8명으로 0.3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세종 등 3개 시도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10월 누적 시도별 출생아 수는 22만42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426명) 줄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4개월째 지속됐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7783명으로, 지난해보다 1295명(4.9%)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10월 한 달간 인구는 7046명 줄었다. 올해 기준 최대치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했다. 1~10월 누적 시도별 사망자 수는 25만74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7명(2.0%) 늘었다.


혼인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혼인 건수는 1만5203건으로 전년 대비 1270건(-7.7%) 감소했다. 다만 혼인은 지난달(1만3733건, -10.4%)에 비하면 감소 폭이 축소됐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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