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4월 CPTPP 가입신청서 제출…속도감 있게 추진”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입력 2021.12.27 13:51
수정 2021.12.27 13:51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내년 4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서를 제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내년 4월경 CPTPP 가입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지자 일본·멕시코·싱가포르·캐나다·호주 등 11개국이 결성한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19년 기준으로 세계 무역의 15.2%에 해당한다. 최근 중국과 대만도 공식적으로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대내적으로는 지난 20일 구성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민감 분야 파급효과와 보완 대책 방향 등을 논의 마련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싱가폴, 멕시코·뉴질랜드를 비롯한 CPTPP 회외권과의 비공식 접촉·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선 글로벌 대외경제·안보 전략 동향점검 및 대응 방향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은 공급망, 디지털 경제, 인프라, 탈탄소화 등 핵심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다자 경제프레임워크(IPEF) 구상을 제시한 바 있고 주요국간 경쟁이 치열한 인프라 분야에서도 대개도국 인프라 협력 이니셔티브(B3W: Build Back Better World)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는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경협효과, 외교·안보적 고려, 기업 영향, 주요국 입장 등을 종합 고려해 우리의 참여 여부와 협력 수준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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