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변인단 "이재명, 호떡 뒤집듯 공약 수시로 바꿔" 총공세
입력 2021.12.20 02:01
수정 2021.12.19 21:12
김은혜 "이재명, 양도세 말 바뀌어"
김재현 "80일짜리 공약 누가 믿나"
장순칠 "무직 아들 어찌 대출 받나"
허정환 "증여가 도박자금으로 쓰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말바꾸기, 기획예산처 청와대 직속 설치 논란에 장남 불법도박자금 출처 의혹까지 전방위적인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걸고 각종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양산하며 총공격을 펼쳐오자, 이에 맞서 역시 후보 본인과 장남 등 '약한 고리'를 겨냥해 전면적인 반격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9일 SNS에 "이재명 후보는 2년전 공시가격이 시세를 반영 못해 불로소득을 조장한다 했고, 양도세도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갑자기 말이 바뀌었다"며 "지난 5년 '세금폭탄은 안된다'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외칠 때 이재명 후보는 어디 숨어있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김 대변인은 "철학도 소신도 인형뽑기처럼 그때 그때 고를 수 있다면 정치는 참 편한 일일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공약의 중심이 국민이 아닌 자신에 맞춰져 있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김재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호떡 뒤집듯 수시로 바꾸는 종부세,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양도소득세는 대선을 앞둔 80일짜리 공약"이라며 "'뻥 공약'이자 시한부 공약을 국민들은 더 이상 믿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청와대 직속으로 기획·예산 부처를 두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과 관련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뒤집은 이재명 후보의 어느 말에 예산처 공무원들이 장단을 맞춰야 하겠느냐"며 "아침에 만든 예산이 저녁에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자금 출처 의혹도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장순칠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들이 예금 4000만 원을 두고 굳이 왜 1000만 원 은행 빚을 졌느냐. 수사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며 "직업이 없던 아들이 은행 대출은 어떻게 받았는지 의문이다. '아빠 찬스'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겨눴다.
허정환 상근부대변인도 "이재명 후보가 장남 동호 씨의 예금이 2년만에 5000만 원 이상 증가한 것이 합법적 증여라고 밝혔는데, 이 후보의 증여가 장남의 도박자금에 쓰였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는 자연스럽다"며 "이 후보는 장남이 도박에 빠진 것을 언제 알았는지, 얼마를 언제 증여했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