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공작도시' 수애·김강우, 솔직하게 드러내는 상위 1% 욕망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1.12.08 15:14
수정 2021.12.08 15:14

오후 10시 30분 방송

'공작도시'이 상류층 사람들의 욕망을 솔직하게 다룬다.


8일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전창근 PD와 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가 참석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전 PD는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들의 생활을 묘사하는 방식은 아니다. 그런 모습을 추구하고 동경해 성공하려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놓치고, 잃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미술관 아트스페이스 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성진가의 둘째 며느리 윤재희를 연기한 수애 또한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현실적인 감정들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상위 1%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내용은 이질적이지 않더라"라고 운을 떼며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희, 비극이 담겨 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그 지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재희 캐릭터에 대해서는 "그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무모한 욕망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치열하게 사는 그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굉장히 용기도 있다. 나라면 내리지 못했을 용기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가 끝나고 나니 많이 응원을 하게 되더라"라고 능동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김강우는 성진 그룹의 혼외자 출신이란 열등감으로 자신을 갈고닦아 전 국민의 신망을 받은 앵커가 된 정준혁을 연기한다. 김강우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앵커라는 직업을 보기만 했지, 그 삶에 대해선 모르지 않나. 앵커 분을 소개를 받아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좀 해봤다"며 "하지만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너무나 반듯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보였지만, 사생활로 들어가면 보통의 아버지, 한국 남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준혁의 일상적 모습과 아버지나 남편의 모습은 물론, 권력에 심취하고 욕망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다. 그런 걸 잘 나눠 보여주고 싶었다"고 캐릭터의 입체적 면모를 예고했다.


이학주는 극 중 JBC 보도국 기자 한동민 역을 연기한다. "기자의 느낌들을 참고하려고 여러 리포팅들을 봤다. 똑같이 할 순 없겠지만 느낌은 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하며 "이번엔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미술관 아트스페이스 진의 도슨트 김이설 역을 맡은 이이담은 "이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내 연기를 보며 궁금증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해 미스터리한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공작도시'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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