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이 삐딱하게 봐도…국민은 윤석열 정치력 높게 평가"
입력 2021.12.05 14:34
수정 2021.12.05 14:34
민주당 "조연 윤석열…리더십 위기"
李 "'울산 합의', 정치적 소통 결과물
업그레이드 된 '코끼리 선대위',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조연'이라 비판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울산 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3일의 윤 후보와 김기현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 후보가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 갈등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 전 위원장에게 선대위의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큰 구상인 누구나 역할이 있는 '매머드 선대위'의 구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매머드의 털을 좀 깎아내고자 제안한 것이고, 면도해놓고 보니 그 털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기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합류했다"며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 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는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갈 것"이라 자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울산 구상의 성사를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주신 김기현 원내대표와 적시적소에 필요한 조정을 해주신 홍준표 의원, 그리고 항상 원로 입장에서 조언해주시는 정의화·김형오 두 분 전 국회의장님께 감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