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청소년 120명 부작용에 집단입원…베트남 접종 중단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입력 2021.12.04 19:59
수정 2021.12.04 15:32

베트남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청소년들이 부작용을 호소했다.


3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타인호아성의 질병통제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5~17세 청소년 120여 명이 부작용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이 보인 부작용 증세는 대개 구토와 고열, 호흡 곤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7명이 중증 반응을 보였으며, 청소년들 1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입원하자 당국은 접종을 중단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을 회수하고 새로운 물량을 들여와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회수한 물량은 냉동 시설에 보관한 뒤 성인 접종에 다시 사용할 전망이다.


매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은 새로운 물량을 들여와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에서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세 명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사망했다.


남부 빈프억성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이 지난달 29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하루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하노이에 거주하는 9학년(중학교 졸업반) 여학생도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고열에 시달리다 다음날 숨졌다.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은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 갔지만 결국 나흘 뒤 사망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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