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MZ세대 맞춤형 헤어 케어 개발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1.11.30 11:28 수정 2021.11.30 10:59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탈모 케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코스맥스는 콩 배아에서 추출한 원료를 적용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탈모 완화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2년 간의 연구 끝에 천연 유래 탈모 완화 소재인 소이액트를 개발했다. 기존의 기능성 소재들이 대체로 두피 환경을 개선해 탈모를 방지하는 간접적인 방식이었다면 소이액트는 모낭 세포에 직접 작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콩의 배아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이액트 2%를 함유한 샴푸를 24주간 사용한 임상 시험에서도 탈모가 개선돼 모발 밀도가 증가하는 효과도 확인했다.


코스맥스는 소이액트에 대한 한국· 중국 특허 등록을 마치고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완화 기능성 허가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화를 시작해 고객사와 함께 샴푸와 샴푸바, 트리트먼트, 토닉 등 소이액트를 활용한 다양한 프리미엄 탈모 케어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코스맥스는 미라클 미네랄(Miracle Mineral), 올레우로페인(Oleuropein) 등 지난해 탈모 개선 효능 소재 2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 원장은 "천연 유래 성분으로 탈모 완화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코스맥스는 헤어 케어 분야에서도 혁신 제품을 개발해 K-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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