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너무 섹시해서 죄송”…SF9, 치명적 매력의 정점 찍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11.22 17:54
수정 2021.11.22 17:54

미니10집 '루미네이션' 22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SF9이 ‘트라우마’로 팀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진다.


SF9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10집 ‘루미네이션’(RUMINA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4개월 만에 신곡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멤버들 드라마 예능, 연극, 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단체 활동이 더 의미 깊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루미네이션’은 SF9의 세계관 ‘글로리’(9lory) 프리퀄로 ‘글로리’ 이전, 현실 세계에 흩어져 있던 SF9 아홉 명의 히스토리를 담았다. 타이틀곡 ‘트라우마’는 트라우마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SF9의 모습을 담았다.


유태양은 ‘트라우마’ 퍼포먼스에 대해 “앨범 콘셉트 전반에 저희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섹시하고 치명적인 느낌을 녹여내려 했다. 트라우마의 곡 분위기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직관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소개했다.


인성은 이번 컴백에서 가장 치명적인 변신에 성공한 멤버로 재윤과 다원을 꼽았다. 그는 “두 사람이 너무 섹시하더라. 너무 놀랐다. ‘과연 지금 사회가 두 사람의 섹시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두 사람은 사과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윤은 “섹시해서 죄송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SF9 멤버 전원이 전곡 작업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래퍼 라인 영빈, 주호, 휘영은 타이틀곡 ‘트라우마’ 외에도 ‘메모리’ ‘드림스’ ‘젠틀맨’에 작사로 참여했다. 멤버 영빈과 인성은 듀엣곡 ‘잠시’, 주호는 자작곡 ‘오늘이라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휘영은 “팬들을 만나지 못한 시간이 길다보니 그리움이 깊어졌다. 이걸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은 좋은 앨범인 것 같아 각자 앨범의 참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영빈과 인성은 93년생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멤버다. 두 사람은 “저희에게 주어진 의무는 최선을 다해서 임할 생각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계획된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SF9은 새로운 콘셉트가 아닌, 지난 앨범 ‘글로리’의 프리퀄 콘셉트를 이어간 것에 대해 “영화나 드라마의 프리퀄이 또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글로리’ 시리즈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조금 더 준비되고 다듬어져서 돌아왔다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SF9은 지난 ‘턴 오버’ 앨범으로 초동 판매량 14만3000여장을 기록하며 전 앨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재윤은 “초동이라는 숫자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지만 좋은 성적이 나왔다는 것에 행복했다. 앨범이 많이 팔리는 것도 좋지만 활동하고 팬들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한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6년 차를 맞은 SF9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항상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팬들이 ‘섹시하다’ ‘치명적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시지만 한 가지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굉장히 노력 중이다. 예쁘게 귀엽게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F9의 새 미니앨범 ‘루미네이션’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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