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두레이, 종합 SaaS 앞세워 대기업 공략…"내년 매출 2배로"(종합)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1.11.16 14:56 수정 2021.11.16 14:58

올인원 협업툴에서 종합형 SaaS 솔루션으로 진화

대기업+스타트업 업무환경 이해도 기반으로 협업툴 경쟁력 ↑

"내년 고객사, 매출 2배 성장하고 향후 2~3년내 IPO 추진"

NHN두레이가 내년 고객사, 매출 등 모든 영역에서 2배 이상 성장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결재, 근태관리 등 전통적인 업무 환경까지 포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제공해 대기업 결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를 통해 2~3년내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하겠단 포부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NHN판교사옥에서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성과와 향후 목표, 비전 등을 제시했다.


백창열 대표는 "NHN두레이는 순수 구독형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이 지난해 9월 대비 2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작년 10월 이후 1년간 사용자 수 증가율은 25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두레이는 업무관리 도구인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드라이브, 위키, 전자결재, 근무관리까지 한데 묶어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통합 협업툴 서비스다. 올인원 협업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크게 주목 받았다.


더 나아가 NHN두레이는 2단계 목표로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 등을 추가해 전통적인 업무 환경까지 두레이로 끌어들이는 종합 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백창열 대표는 “‘결재’는 전통적으로 엄청 중요한 서비스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라며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메신저부터 일단 도입하면 빼기 어려운 결재 등 4가지 라인업을 통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이 요구하는 커스터마이징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장점인 '지속적인 개선'을 모두 충족하는 ‘하이브리드’ 결재를 지난 10월 출시했다. SaaS 솔루션은 '대기업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기업이 필요로하는 모든 서비를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백 대표는 "하이브리드 결재는 HDC현대산업개발에 200개 이상의 연동을 서식해 현재 서비스 중이고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 전자 결재 시장까지 진출하려고 한다”며 "현재 2개의 대기업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NHN두레이는 근무관리, 자원 예약 서비스, 화상 회의 서비스도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AI 한일번역기, 통합 모바일앱, 윈도용 드라이브 동기화 프로그램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백 대표는 “두레이의 성장 동력은 다양한 기업 환경”이라며“NHN그룹사 밑에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히 잘 이해할 수 있고, 또 NHN두레이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작은 기업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글과컴퓨터 그룹과 협업도 강화해 구독 모델 기반의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적 안정성에 보안성을 입증한 NHN두레이에 동시 접속으로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웹(Web)’과 결합하는 형태다.


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두레이를 도입한 것은 상징성이 커 향후 금융권 내 안착도 기대하고 있다.


NHN두레이는 이같은 성장 전략과 코로나19로 성장한 비대면 업무 환경 솔루션 시장에 힘 입어 향후 2~3년내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민 NHN두레이 사업팀장은 “목표로 내걸었던 국내 협업시장에서 20% 점유율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협업 시장이 매우 달라지고 있다”며 “많은 숫자들이 두레이 성장을 증명하고 있어 NHN두레이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2~3년내 IPO까지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AI 한일·일한 번역기를 일본추가로 탑재해 완성도를 높인 뒤 글로벌 서비스 진출에 순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백 대표는 “자회사 NHN 플레이아트가 일본에 있고 굉장히 많은 협업을 하고 있어 이를 통해 먼저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내년 시작하는 3단계 목표 종료에 맞춰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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