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침묵’ 다잡았던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 실패
입력 2021.11.15 10:30
수정 2021.11.15 10:3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1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세르비아와의 A조 최종 8차전서 1-2 패했다.
경기 전 포르투갈과 승점 동률이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였던 세르비아는 1-1로 맞선 후반 45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로써 승점 20 고지에 오른 세르비아는 A조 1위 자리를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그러면서 세르비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유럽 지역 예선은 총 55개팀이 참가했으며 10개조에 각각 5~6개팀씩 묶여 홈&어웨이 방식의 풀리그를 치렀다. 이들 중 각 조 1위만이 본선에 오르고 2위팀들이 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여 남은 3팀을 가린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헤나투 산체스의 선제골이 터지며 손쉽게 승리를 얻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33분 두샨 타디치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후반 45분 미트로비치 타디치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슈팅 3개에 그친 호날두는 침묵했다.
한편, B조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웨덴을 홈으로 불러들여 종료 직전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본선에 합류했다.
유럽 지역 예선 1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A조에서는 세르비아, B조 스페인, C조 이탈리아, D조 프랑스, E조 벨기에, F조 덴마크, G조 네덜란드, H조 크로아티아, I조 잉글랜드, J조 독일 등 각 조 1위팀들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반면, 조 2위에 그친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터키, 러시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는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