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초과 세수 10조원 늘어날 듯…추경 편성은 어려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11.08 13:26
수정 2021.11.08 13:27

국회 예결위서 초과 세수 언급

재난지원금 지급은 거듭 ‘반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초과 세수가 10조원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여당에서 요구하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홍 부총리는 8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초과 세수 규모를 묻자 “아무래도 조 단위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올해 초과 세수는 앞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추산액인 31조5000억원보다 약 10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과 세수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여당에서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쓰자는 주장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선을 그었다.


그는 “여러 여건상 올해는 추경이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사실상 반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5일에도 국회 예결위에 참석해 “여러 여건을 본다면 전 국민한테 드리는 방식보다는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드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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