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경례 논란 터진 모 대학교…"해명글이 논란 더 키웠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입력 2021.11.08 17:01
수정 2021.11.08 16:10
입력 2021.11.08 17:01
수정 2021.11.08 16:10
한 대학교가 나치 경례 논란에 휩싸였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이한 경례를 하는 학생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치 경례를 하는 학생회가 있다"는 글과 함께 대학교에서 공개한 카드 뉴스를 캡처해 올렸다.
카드 뉴스에 등장하는 대학생 2명은 오른쪽 팔만 위쪽으로 뻗어 경례를 하는 모습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 세계적으로 금기시되는 나치식 경례 동작을 한 대학교 측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학교 측은 "관련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선거 관리 위원, 후보자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며 "회의 결과 후보자들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SNS에 올라온 글들을 확인해 본 결과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 회의를 통해 후보자분들께 구두 경고를 했고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슬로건과 타이틀에 대해 수정하기로 했습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검토하고 올린 건데 저 모양이면", "나이 먹기도 전에 이미 꽉 막힌 꼰대가 돼 있네", "검토를 했음에도 용인한 거라면 그게 더 황당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럽 각국과 미국에선 나치 문양의 사용과 히틀러식 경례를 금기하고 있다.
독일 내에서 나치 문양의 사용이나 나치 당원 특유의 경례였던 히틀러식 경례를 할 경우 최대 징역 3년의 처벌을 받도록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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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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