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 보던 장면이 조폭 연루설 근거? 국힘 정치공작 안타까워"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10.30 16:17 수정 2021.10.30 16:17

"국힘이 조폭 연루설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이 부화뇌동해 가짜뉴스 양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자신을 둘러싼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조폭 연루설을 억지로 만들려고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신빙성도 없는 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SBS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하면서 삼시세끼 집에서 챙겨먹는 '삼식이' 별명이 생겼다. 삼식이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 연루설의 근거라니, 요즘 참모들이 그토록 말리는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슬쩍 외식 인증샷 하나 찍어 아내 모르게 삼식이 비난 좀 탈출해보자는 심산으로, 금호시장 2층에 있는 밥집에서 복수제비를 먹고 인증샷도 찍고 페북에 그 사진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식사를 마치고 과일도 살 겸 지하층 전통시장을 둘러봤다"며 "당시 수퍼가 있던 자리에 지역커뮤니티 모임공간과 차이소라는 가게가 막 문을 열었었는데, 소위 조폭운영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진은 이때 그곳을 구경하다 찍힌 장면"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한편으로는 이런 국민의힘 정치공작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제게 20억 뇌물 준 차명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계좌번호라도 대야지 시장 방문 사진이 무엇이며 관례적 축전 사진은 또 무엇이냐"고 했다.


그는 "심지어 국민의힘은 마약 사기범이 찍은 돌 반지 수표 사진 갖고 그걸 제게 준 뇌물이라며 조폭연루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은 이에 부화뇌동해 가짜뉴스를 양산한다"며 "차근차근 뜯어고치겠다.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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