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답답한 횡보에 거래량 연일 하락세…반등 언제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0.29 10:04 수정 2021.10.29 10:05

거래대금, 일주일만에 4조2000억 급감

ETF 기대감 꺾인지 오래…시장 급속 냉각

비트코인 시세가 며칠째 7000만원 초반대에서 제자리걸음 하면서 거래량도 연일 하락세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식어버린데다 마땅한 호재 역시 나오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암호화폐 분석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33억 달러로 최근 3개월 간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2일(169억달러) 대비 21.3% 급감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간 거래량은 단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면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차갑게 식어버렸다. 선반영됐던 ETF 호재는 꺾인지 오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레버리지를 비롯한 추가 파생상품 출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면서 이전만큼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SEC는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를 제외한 비트코인 레버리지 및 현물 기반 ETF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비트코인의 변동성 자체도 리스크가 큰데 이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은 더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30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7%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29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다시금 상승세를 탔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1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7% 상승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2.2% 오른 51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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