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왜 자료를 안주나" vs 이재명 "대장동 자료, 경기도에 없다"
입력 2021.10.18 11:26
수정 2021.10.18 15:01
'대장동 게이트' 관련 자료 제출 부실
박완수 "李, 큰일 하겠다며 국회 무시"
이재명 "법률에 기초해 제출 안 한 것
대장동 관련 자료는 성남시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석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측의 '대장동 게이트' 관련 자료 제출 부실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자료는 경기도에 없고 성남시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야당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는 왜 그렇게 자료를 주지 않는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주지 않았다'며 "급기야 지난 13일 당의 국회의원들이 도청을 방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즘 국회의원들은 옛날처럼 자료를 과도하게 요청하지도 않는다"며 "이 지사가 큰일을 하겠다고 하는데 국회의 권능을 무시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이 지사가 여야를 막론하고 행안위 위원들에 입장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의 발언에 이 지사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과거에 했던 일이라고 해법에 어긋나는 과도한 일들이 진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때 '자치사무는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법률에 기초해 자료 제출을 안 하지 않았나"라 답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국감에 필요한 사무에 대한 자료는 100%를 요구한 대로 다 드렸다"며 "도지사의 휴가 일정이나 업무 추진비 등은 국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법률에 의해 주지 않은 것"이라 설명해다.
아울러 이 지사는 "대장동 관련 자료는 성남시에 있지, 경기도에 없다. 우리도 없어서 언론 보도를 추적해서 보는 상황"이라며 "할 수 있는 충분한 배려를 해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