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OECD 등과 인도네시아 물 문제 진단사업 착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10.13 16:03
수정 2021.10.13 15:19

물 문제 종합 진단 사업 협약식 개최

환경부 MI. ⓒ데일리안 DB

정부가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국내 물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물위원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물 문제 진단을 위한 협약식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2019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 물 컨퍼런스에서 삼자 간 아시아지역 물 안보문제 해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대상국 선정 등 사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사업 대상국인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 중 하나로 국내 여러 기업이 물 분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진출을 꾀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 1월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000억원 규모 광역상수도 사업을 수주한 상태다.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물 문제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해 물 안보를 확보하고 물 관리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물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 인도네시아 물 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물 문제 진단을 위한 협력사업은 2020년도 태국 물 문제 진단에 이은 2차년도 사업이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태국의 물관리 현황 분석을 통해 물 관련 부담금 도입, 물·위생 서비스 요금 개혁 등 정책 권고안과 물 분야 장기 투자전략 지침서를 제시한 바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협력사업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과 아시아 국가 물 문제 해결, 국내 기업 해외 물 시장 진출 지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마음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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