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윤석열 지지 선언…"뚝심·소신·자질 갖춘 후보"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09.30 16:03
수정 2021.09.30 16:04

'외교통' 박진, 공식 지지 선언

"정권교체 위해 뜻 같이 할 것"

"준비한 공약 전부 전달하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섰다 1차 컷오프 된 '외교통' 박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 위해서 뜻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로 나온 분들이 전부 실력과 경륜이 훌륭한 분들이지만,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지금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러한 국민적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그런 뚝심과 소신, 자질을 갖춘 후보가 윤 전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미중 간 치열한 글로벌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여기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무너진 한미관계 정상화하고, 남북관계 원칙 있게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 평화 번영을 위해 치밀한 외교·안보 전략이 요구된다"며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 철학과 생각을 같이 한다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준비한 공약을 전부 윤 전 총장에게 전달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서 국민의 요구를 잘 받들어 다시는 이런 포퓰리스트 정권이 나오지 않도록 막아야한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과 100% 생각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정치에 있어서 아주 대선배인 박 의원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경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전문가로서의 실력과 네트워크를 선거 후 집권까지 계속 도와주기로 말씀하셔서 든든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 외교위원장 하실 때 대한민국 국회 외교위원장으로서 양국 의원외교의 파트너였고, 미국 조야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계셔서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국익을 수호하고 국민의 이익을 잘 지키는 데 정말 긴요한 인재"라며 "(자료를) 받아 공약 더 구체화하고 보강해서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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