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새 간판 ‘HCN’…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 대표 선임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9.30 13:48 수정 2021.09.30 14:38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새로운 법인명은 ‘HCN’으로 정해졌다. 대표에는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이 선임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이날 새롭게 출범하는 법인명을 HCN(에이치씨엔)으로 확정했다.


당초 KT스카이라이프HCN이라는 법인명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HCN으로 최종 확정됐다.


법인명에서 직접적으로 ‘현대’라는 문구는 빠지지만 HCN이 ‘현대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Hyundai Communication & Network)'를 압축한 단어였던 만큼 과거 현대백화점 그룹사에 속해 있었다는 흔적은 남게 된다.


회사는 법인명과 함께 HCN의 뜻도 초연결 방송 네트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하이퍼 커넥티드 네트워크(Hyper-Connected Network)'로 변경했다.


새롭게 선임된 홍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과 HCN 대표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이번 법인명 변경과 대표 선임은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주식취득·소유 인가와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배력 전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인수 후 3년간은 두 회사가 각각 별도 법인으로 위성방송사업과 종합유선방송사업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서 KT그룹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31.72%에서 현대HCN의 3.74%를 더해 35.46%에 달하며 유료방송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인수 당시 “부여된 승인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소비자에게 양질의 실속형 결합상품을 제공해 인터넷(IP)TV 위주 결합시장에서 제 4의 선택지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방송통신비 절감 등 소비자 후생을 증대해 방송통신을 아울러 국내 미디어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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