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2021 환경시료은행 국제컨퍼런스 개최…미국·독일 등 화상 참가
입력 2021.09.27 12:01
수정 2021.09.26 10:09
환경시료 초저온 보관 기법 등 논의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연방환경청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등 11개국 환경시료은행 담당자,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하는 ’제6차 환경시료은행 국제회의‘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화상으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담당자들이 환경시료 초저온 보관 기법을 비롯한 다양한 자국 경험과 환경오염 분석 활용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은, 농약류 등 잔류성 오염물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환경시료은행 설립과 운영, 활용, 역할, 도전 등을 주제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환경시료은행 운영에서는 1960~1970년대에 선발 주자로 환경시료은행을 설립한 스웨덴과 독일, 2000년대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와 중국이 환경시료은행 운영 경험과 현황을 소개한다.
초저온 저장 시료의 안정적인 관리방안으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프랑스 및 우리나라 환경시료은행 등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한다.
초저온 보관 시료의 활용 관련해서는 수십 년간 수집한 시료로 환경오염 과거 실태를 역추적하고 생태계 먹이사슬을 거쳐 오염물질 축적성을 평가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의 사례를 짚어보고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환경시료은행의 도전 과제로써 환경시료를 활용한 비표적 분석법과 환경유전자(eDNA) 분석법 등 최신 기술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서는 독일 연방환경청 등에서 발표한다.
오염물질 관리정책에서 환경시료은행의 역할 부문은 유럽연합과 일본, 우리나라가 자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각국 환경시료은행 간의 협력강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환경시료를 활용한 오염물질의 생태계 축적과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한 오염물질 관리정책 수립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각국 환경시료은행 간 공동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