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5인 내놓은 PK 공약은?
입력 2021.09.25 03:30
수정 2021.09.24 23:06
PK 메가시티·가덕신공항·세계 5대 해양도시 등
다양한 PK 발전 구상 내놓으며 표심 잡기 '박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5인(이재명·김두관·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 기호순)은 24일 부산 KBS 주관으로 열린 부산·울산·경남(PK) 지역 TV토론회에서 PK 표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부울경 지역을 유라시아 그리고 태평양으로 연결되는 경제 관문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경부선 지하화, 북항 재개발, 2030부산엑스포 유치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 지사는 '공약 실천력'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다섯 분의 공약은 거의 대동소이하고 야당 후보들도 비슷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공약 내용이 아니라 기득권의 저항을 이겨내고 어려움을 극복해 실천하는 것이다.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기간) 공약 이행률이 95% 이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항의 조기 완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029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완공하고,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울산 발전 계획에 대해선 "그린수소생산과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새로운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울산의료원 예비타당성 면제도 관철하겠다"고 했다. 경남 공약에 대해선 "(경남 전통 기반 산업인) 기계·항공·조선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찾아) 제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공항·항만·철도가 연결된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부산을 세계 5대 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자치분권형 개헌과 국가균형발전 4.0 전략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호남형 메가시티(여수·순천·광양)와의 연계를 통해 두 지역을 대한민국 핵심 발전 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의원 부울경 메가시티를 서울·북경·홍콩·상해·도쿄에 이은 동아시아 6대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하며 "행정·경제·생활·문화 공동체를 통해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중앙 정부) 권한을 지방 정부로 대폭 이양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동남권 4대 거점 연계 발전 전략으로, 공동산업 육성과 1시간 교통망 확충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수소, 우주, 해양, 관광 등 신산업을 육성하여 동남권 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