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박 공개된 장제원 아들 "약 아니면 술 취해 있는 걸로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9.19 21:18
수정 2021.09.20 01:08
입력 2021.09.19 21:18
수정 2021.09.20 01:08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무면허 운전 후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 폭행한 당시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SBS는 19일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발생한 장용준의 접촉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장용준은 순찰 중 사고를 목격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계속 거부하며 경찰관을 들이받고 밀친다. 당시 한 목격자는 "(장용준이) 소리 지르고, 경찰 막 가슴팍 손으로 밀쳐 가지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누가 봐도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는 걸로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장용준은 전날 밤 10시3 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용준에게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용준은 이를 계속 거부하면서 경찰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불응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혐의로 간주된다.
한편 장용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팬 여러분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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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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