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기현 연설, 억지와 궤변…개탄 금할 수 없어"
입력 2021.09.10 12:05
수정 2021.09.10 12:06
김기현 교섭단체 연설에 혹평 쏟아내
"민주당과 협치 안하면 법 통과 안 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혹평했다.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송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있었는데 정말 끝까지 듣고 있는 것이 엄청난 인격적 수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야당에 대한 비판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의 연설에는 정부가 노력한 점에 대해 평가한 게 단 1%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반성할 게 없었느냐”며 “2년 넘는 기간 동안 같이 갈 텐데 자신들이 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혹세무민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상황에서 나라를 잘 운영해보려고 해야지 신문에 한 줄 나오려고 억지로 문자를 만들어서 하는 언어유희는 제1야당에 맞지 않다”고 거듭 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내년 선거만 염두에 둔 것인지 미래보다는 과거에 대한 집착을 발휘했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선도국가 시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주저앉을 것인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심해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