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일산대교 무료화' 비판…"생색은 자기가, 비용은 국민이"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9.09 14:00
수정 2021.09.09 14:16
입력 2021.09.09 14:00
수정 2021.09.09 14:16
"후견주의도 정도껏…지사직 사퇴 못하는 이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기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을 발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생색은 자기가 내고 비용은 국민 모두가 지불한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견주의도 정도껏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의 노후대책"이라며 "그러잖아도 고갈을 걱정하는 판에, 세상에 제 표를 얻으려고 그걸 빼다가 제 동네에 뿌리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짓을 하면서 잘했다고 홍보하는 데에 또 세금을 가져다 쓴다"며 "지사직 사퇴 못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과 일산대교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국민연금공단이 가진 일산대교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민간이 투자 대가로 확보한 관리·운영권을 강제로 회수하고, 이용객이 부담하던 통행료를 도민 세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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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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