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앞 끼어들다 그만"…선릉역 배달원 사망 사고 영상 보니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입력 2021.08.26 20:29
수정 2021.08.26 18:18

서울 강남구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화물차에 치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영상이 SNS 등에 확산하고 있다.


26일 SNS와 유튜브 등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날 사건의 전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숨진 운전자 A씨는 선릉역 인근 사거리에서 23t 화물차 앞으로 끼어들었으나, 화물 차주가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직진해 사고가 났다. 차주는 화물차 운전석이 높아 앞에 끼어든 A씨를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신호가 바뀌어 출발했는데,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됐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 대다수는 숨진 A씨를 애도하면서도 "화물차 앞에 끼어들기는 자살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끼어들었으면 출발이라도 빨리해야 됐다"며 "보이지도 않게 끼어들었다. 이건 화물 차주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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