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존 정당에 숟가락 얹지 않아"…'제3지대'서 대선출마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08.21 02:03
수정 2021.08.21 09:08

고향 충북에서 '마크롱' 언급하며 "새 길 개척할 것"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월 26일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글로벌 이슈 논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제3지대 후보'로 공식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3지대에서 정권을 잡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언급하며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정당 구조는 중앙집권적이고, 국민 참여가 부족한 자기들만의 리그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단순한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를 창당을 통해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를 결집해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면서 "지금은 세도 없이 미미하고, 돈도 조직도 없는 스타트기업이지만 새로운 정치 세력을 규합해 당차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제3지대 확장을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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