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노형욱 "집값 안정 못 시켜 송구…일관된 정책 추진"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8.19 16:50
수정 2021.08.20 04:57

취임 100일을 맞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지 못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지 못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노 장관은 19일 국토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묵묵히 역량을 다하다 보면 머지않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가장 엄중한 과제이며 민생의 문제를 넘어서는 양극화와 공정의 이슈"라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장관은 "국민의 신뢰에 기반을 둔 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돼 내부 혁신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의혹 사태와 뒤이은 혁신 방안 마련에 대해선 "부동산 투기와 연루된 직원이 한 명도 없었음에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거운 제약이 따르는 내부 혁신을 감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 장관은 잘 들어서 마음을 얻는다는 뜻의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연하게 정책적 대응을 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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