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불평등·격차 해소 '휴먼 뉴딜' 앞장
입력 2021.07.26 10:36
수정 2021.07.26 10:37
5년간 한국판 뉴딜에 10조 금융지원
"지속 가능 균형성장 모델 만들어야"
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의 불평등·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휴먼 뉴딜에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양종희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KB증권·KB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2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회의에서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존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의 추진 내용에 대한 각 계열사의 지원 현황 및 확대 방안을 논의 했다. KB금융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10조원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원 금액만 3조9000억원에 이른다.
윤 회장은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로 사회·고객·KB가 모두 윈윈하는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2.0 개편에 발맞춰 청년 정책과 격차 해소 등을 추진하는 휴먼 뉴딜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 했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축으로 제시된 휴먼 뉴딜에 대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가의 미래 자산이자, 경제구조 전환의 핵심 동력인 청년층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은 현재 청년 친화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젝트 KB굿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달 말 기준 4126건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앞으로도 KB금융의 네트워킹 및 청년을 위한 취업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층 지원에 더해 소득·가정환경 등에 따라 심화되는 교육·돌봄의 격차를 해소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우리 사회의 격차 해소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은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초등돌봄교실 1228실, 병설유치원 568실을 신·증설해 3만6000여명의 아동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으며, 내년까지 2500여개의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격차 해소 및 불평등 완화를 위한 청소년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글로벌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 멘토링,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진로 멘토링,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멘토링을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KB라스쿨' 교육 플랫폼을 통해 ▲대치동 유명 강사의 실시간 강의 진행 ▲대학생 멘토링 ▲장학금 지원 등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소외계층 청소년이지만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방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며, 2012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총 900호의 공부방을 개소했다.
하반기에도 KB금융의 한국판 뉴딜 지원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KB금융은 뉴딜 금융에 대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아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정책형 뉴딜 기업투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며, 제주한림해상 풍력발전사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ESG경영을 리딩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금융을 담대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