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국내 8월1일 출시…"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
입력 2021.07.20 09:45
수정 2021.07.20 09:46
내달 론칭 앞두고 다음웹툰 20주년 기록 공개
기술적 혁신·플랫폼 네트워크 결합 초강력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의 정통성과 제작진이 쌓아올린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계승하면서도,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와 기술적 혁신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며 생동감 있는 방식으로 지적재산권(IP)을 전달하며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초강력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하며,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역사적인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이어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기존의 ‘포털사이트 무료웹툰’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유료화 웹툰’에 대한 인식이 처음으로 생겨났으며,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BM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되면서 웹툰 산업이 본격적으로 부흥하기 시작한다.
웹툰의 2차 창작 트렌드를 가장 선두에서 이끈 것 역시 다음웹툰이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700만 관객 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 <이태원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승리호> 등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웹툰 작품들은 영화화, 드라마화 뿐만 아니라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으며 뮤지컬 <나빌레라>,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등도 호평 받으며 웹툰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공헌했다.
이처럼 20년 동안 국내 최강의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구축한 다음웹툰이 오는 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된다.
‘다음웹툰컴퍼니’는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앞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될 것이다”라며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다음웹툰이 추천하는 작품을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웹툰 캐시와 추첨을 통해 다음웹툰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