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세계 최초 배관∙철골 생산 자동화 성공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6.23 10:00
수정 2021.06.23 10:00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로봇 자동화로 배관 생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전날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배관스풀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Carbon Steel)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이후 올해 5월 배관제작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출하식에서 배관 자동화의 종류와 공정 확대 등에 대한 협약도 체결했다.


또, 철골 제작자동화도 설비 개발 완료 후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배관과 철골 자동화로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각각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프로젝트 전체 공기와 원가 등에 미치는 역할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활용한 사업수행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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