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윤석열 X파일' 봤다…尹선택 받기 힘들 듯"
입력 2021.06.19 18:06
수정 2021.06.19 19:37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출마 후 해명 하다 날 샐 것"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소장은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이 정리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봤다며 "국민 선택 받는 일이 무척 힘들겠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장 소장은 현재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많은 친한 분들이 윤 전 총장을 돕고 있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고 욕먹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권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출마하면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을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소장은 "의혹이 사실인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알고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라며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또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윤 전 총장이 네거티브 공격에 해명만 하다 날 샐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X파일'을 언급하는 등 공세를 예고한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낄게 없다",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