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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용자 중심 은행 될 것…9월 출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06.09 15:53
수정 2021.06.09 15:56

대안데이터 활용 CSS 고도화…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니즈, 소비패턴 파악한 상품으로 최고 은행 되겠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왼쪽)가 9일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결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금융산업을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9일 홍 대표는 토스뱅크 본인가 심사결과 간담회를 열고 초기 사업 전략과 출범 시기 등을 발표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토스뱅크의 인터넷은행 본인가를 공식 의결했다. 토스뱅크는 전산시스템을 최종 점검 및 유관기관 전산망 개발 등을 마무리해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에는 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20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기반 '원앱(One-app)' 방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기존 은행이 만든 규칙을 고객 관점에서 해석하고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겠다"며 "고신용 고객은 물론이고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 중기·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이용자로 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의 출범 이유인 중금리대출을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약 1300만명의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기 위해서다.


이에 모회사인 토스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극 활용한다. 토스는 기존 신용평가사(CB)가 보유하지 못한 방대한 비금융 데이터(대안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가 고객 동의를 거쳐 축적한 수백만 서비스 데이터를 기존 금융정보와 결합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홍 대표는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중·저신용자라도 건전한 고객을 선별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며 "영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강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다른 위험 요인도 낮춰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영업 초기에 토스뱅크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유자금을 운용하길 원하는 고객이나, 목돈 마련을 위해 가입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틀에 박히지 않은 금융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또 복잡한 조건 충족 없이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체크카드 상품도 고객 소비패턴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차등화하고, 시즌별 혜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해 단 한 장의 카드에 다양한 서비스를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금융사 제휴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ATM 입·출금 서비스는 물론 수수료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포용과 혁신을 거듭해 고객이 은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토스뱅크'가 떠오를 수 있게 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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