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쳐다보는 눈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입력 2021.06.07 05:17
수정 2021.06.07 00:04
손현씨 "걱정해주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친구 A씨 폰, 범죄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故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만 하루 만에 많은 일이 있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손현씨는 6일 새벽 '음악'이라는 글을 올리며 "쳐다보는 눈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 애써주시고 저희 부부를 걱정해주시고 정민이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故손정민씨와 관련된 추억을 회상하며 노래 한 곡과 함께 故손정민씨의 어릴적 사진 여러 장 올렸다. 그러면서 "이때의 정민이는 포동포동해서 안으면 참 좋았다. 여전히 순진했구요…" 라며 글을 마쳤다.
손정민 친구 A씨 휴대전화 '혈흔반응' 없어
이날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환경미화원 B씨가 A씨의 휴대전화 발견한 뒤 경찰에 제출했다. 발견 당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으며, 확인 결과 충전 뒤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휴대전화는 물속에 빠지지 않은 채 한강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휴대전화를 최초로 습득한 B씨는 즉시 신고하지 않고 2주 넘게 보관하고 있다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휴대전화 습득 장소와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최면조사를 받았다.
한편 환경미화원 B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영상이 분석되고 있으며, 손 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찾는데 경찰은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