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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 '여의도 지라시' 돌고 나면 비슷한 음모론 제기"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6.06 11:31
수정 2021.06.06 18:18

"지라시 보고 정치하거나 꾸준히 돌리거나" 힐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후보는 6일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가 '여의도 지라시'가 돌고 나면 비슷한 내용의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카오톡으로 소위 '지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나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료사진) ⓒ뉴시스

앞서 나 후보는 같은 날 이 후보를 향해 "일각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며 "이래서는 필패이며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라 공세를 가했다.


야권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가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나 후보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없다"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그 누구든,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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