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비상, 올림픽 같은 조 도미니카공화국에 완패
입력 2021.06.01 22:37
수정 2021.06.01 22:37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같은 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5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3-25 26-28 18-25) 완패했다.
무엇보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서 만나게 될 도미니카공화국에 당한 완패이기에 많은 숙제를 안게 된 라바리니호다.
이날 한국은 전날 폴란드전(0-3 패)에서 휴식을 취한 에이스 김연경을 내세워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김연경에 이어 이소영(KGC인삼공사) 레프트 쌍포를 가동했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라이트에서 공격의 무게추를 맞췄다.
초반에는 상대 에이스 브라옐린 마르티네스의 체력을 깎아내기 위한 용도로 서브 목적타를 집중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1세트 중반 수비 조직력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6연속 실점을 했고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으나 ‘경계 1순위’ 마르티네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치열하게 전개됐으나 세트 막판 힘이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듀스 승부 끝에 2세트를 내준 한국은 궁지에 몰렸고 결국 3세트에서도 밀리며 완패를 하고 말았다. 이날 대표팀은 김연경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1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홀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