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이재용 사면, 정부가 국익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고민해야"
입력 2021.05.21 11:44
수정 2021.05.21 11:45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주한미상의도 사면 촉구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한미 협력하는 관계
핵심적 기여해야할 분이 감옥에…문제 있다
인천 송도 삼성 공장서 백신 생신도 추진해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도 사면 촉구가 있었던 만큼, 국익과 민생경제의 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21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패권을 가지고 경쟁하면서, 협력해야 되는 게 우리와 미국의 관계"라며 "삼성은 메모리 부분에서 전세계 1위이며, 비메모리 1위를 탈환하려고 향후 수백 조원의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핵심적인 기여를 해야할 분이 감옥에 있다는 것은 국익의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국익적 차원에서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전향적인 조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조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무너진 한미동맹을 복구하고, 미국의 남은 백신을 제공받는 한편 삼성·SK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조해진 의원은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미국의 남은 백신을 중남미나 쿼드(Quad, 호주·일본·인도) 국가보다도 우리가 빨리 받아서 대통령이 약속한 11월 면역 완성을 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미국 기업과 협약을 맺어 인천 송도의 삼성 공장, 안동의 SK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양국 정상이 도와줘서 그게 잘되면 미국에 납품도 하지만 일부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쓰는 것을 국민들이 당장 기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지난 (문재인정권) 4년 동안에 무너진 한미동맹을 복구해야 한다"며 "이런 게 앞으로 국익의 밑바탕을 까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두 정상 간에 그 부분에서 신뢰 회복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