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양해각서 발표"
입력 2021.05.20 07:55
수정 2021.05.20 11:59
SK이노베이션이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와 합작해 미국에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미국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앞으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공장을 공동 소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SK는 현재 조지아주에 배터리 1·2 공장을 건설 중으로, 같은 지역에 3·4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조인트벤처 설립은 SK이노베이션이 기존 고객사인 포드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합의한 뒤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시간주에 위치한 포드 전기차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에 뒤질 수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인프라 스트럭처 예산안에서는 전기차 육성에 1740억 달러(약 200조원)가 책정돼 있다.
한편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4대 그룹의 경영진이 대거 미국을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도 미 정부측 관계자와 만나 한미간 협력사안을 논의하고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