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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코로나 백신 "반드시 접종" 절반 못 미쳐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05.19 11:00 수정 2021.05.19 11:09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백신 부작용 불안 탓…"반드시 접종" 48.6%

연령대 높을수록·文정부 지지할수록 "접종"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의료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국민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이후 50대 경찰관이 이상 증세를 보이다 숨지고, 40대 간호조무사가 사지마비 증상을 겪는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9월까지 전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백신 불신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71.5%였다. 그러나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8.6%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고, "접종할 것 같다"는 응답은 22.9%였다.


반면 "접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2.7%였다. 이 가운데 "절대로 접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2%, "접종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15.5%였다. 그밖에 "이미 한 차례 이상 접종했다"는 응답은 2.1%, "잘 모르겠다"는 3.7%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을 묻는 질문에 "하겠다"는 응답은 71.5%,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2.7%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 의향도 높았다. 40·50·60대 이상에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77.7%, 78.1%, 76.3%로 조사됐다. 이들 연령층에서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도 54.7%, 52.4%, 56.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20·30대에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55.8%, 64.9%였고, 이 중에서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32.2%, 41.0%에 불과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70%대를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 76.6%, 강원·제주 75.5%, 경기·인천 74.2%, 전남·광주·전북 72.2%, 서울 71.8%, 부산·울산·경남 70.8% 순이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55.6%만 "접종하겠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접종 동의율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 여부에 따라서도 접종 의향에 차이가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의 95.5%, 84.9%는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 또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57.0%, 68.2%만이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국민 가운데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30%대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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