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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실화탐사대 방송 후 "한강 들어가 볼 생각"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5.16 05:19
수정 2021.05.16 03:54

손현씨, MBC 실화탐사대에 고마움 전해

"한강 입수 왜 불가능한지 시연 감사하다"

故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MBC 실화탐사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MBC '실화탐사대'

손현씨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15일 한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오늘 MBC 탐사프로그램을 봤다.직접 한강에 들어가는 게 왜 불가능한지 직접 시연한 PD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언젠간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라고 밝히며 "다시 한 번 많은 관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손씨는 "정민이가 발견된 곳은 점점 추모하시는 포스트잇이 많아졌더라. 감사하다"면서 사람들이 故손정민씨를 추모하며 남긴 꽃과 편지, 쪽지 등이 담긴 사진을 찍어 올렸다.


ⓒ손현 블로그
'실화탐사대' 故손정민씨 사건 의혹들 다뤄
친구 A씨 변호사와 접촉하기도


앞서 이날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한강 실종 의대생, 아버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씨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의혹들을 다뤘다.


방송에서 손씨는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언급하며 "그 친구는 혼자 이렇게 걸어오면서 토끼굴로 들어가고 그 와중에 부모들은 여기서 왔다 갔다 하다가 본인 아들이 오면 합류하는 영상이다"며 "우리 아들을 찾는 느낌은 안 든다"고 말했다.


ⓒMBC '실화탐사대'

친구 A씨의 부모는 변호사를 통해 "지금은 고인을 추모할 때라며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방송을 통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하는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봤냐'고 얘기하는 등 그게 나타나야 하는데 전혀 없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친구 A씨에 대해 "방어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하다. 아무래도 친구가 죽었고 친구 부모님을 슬퍼하시는데 최소한 위로 전화도 없는 거잖나. 설명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거는 너무 아니라는 거다"라고 했다.


ⓒMBC '실화탐사대'

한편 '정의로운 진실규명' 측은 오늘(16일) 오후 2시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故손정민씨가 숨진 원인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한 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16일 종일 서울지역에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어 실제 집회 개최 여부는 변동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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