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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김혜수 김선아 두 처자 살려 달라"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01.25 15:29
수정

기자회견장 단상 위에 올라가 지퍼 내려…"이래도 못 믿겠나"

언론에 "펜으로 나를 죽인 것"…"기자회견은 두 여배우 때문"

가수 나훈아가 25일 기자회견 중 단상에 올라가 세간의 의혹을 입증하겠다며 바지를 내리려하고 있다.

“여러분(기자) 펜대로 사람 죽일 수 있는 거 아시죠? (악성루머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못 느끼고, 측근들도 내가 절대 이러한 소문 때문에 공식석상에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두 후배 여배우들 때문입니다. 그래요. 전 어차피 악성루머로 인해 만신창이입니다. 가슴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꿈이고 지랄이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엉망진창입니다. 오늘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도 멋대로 쓰십시오.

그러나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말이 있습니다. 김혜수 김선아 우리 두 처자들에 대한 악성 루머 바로 잡아주십시오. 꼭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오보를 낸 자들이 진실로 사과하는 마음을 함께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연예 언론매체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것입니다. 진솔하게, 정말 진솔하게 김혜수 김선아 바로 잡아주십시오. 그것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온 겁니다.”


국민가수 나훈아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1년여만의 공백을 깨고 이날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회견을 갖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괴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작심한듯 기자들을 향해 “펜대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언론의 ´카더라´식 보도로 입은 상처를 드러낸 것.

나훈아는 “오늘 날씨가 내 속마음만큼 시리고 차갑다. 오늘 시간 내어 와서 고맙다”면서도 “오늘은 하고 싶은 말만 하려고 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해명을 한다고 하는데 해명이라는 뜻은 어떤 사건이 문제가 됐을 때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명확하게 설명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해명”이라며 “나는 한 게 없기 때문에 해명을 할 게 없다. 해명은 실제 근거하지 않는 이야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오보를 낸 기자나 언론에서 해명을 해야 될 것”이라고 언론을 정면 겨냥했다.


나훈아의 꿈과 무대 열정

나훈아는 회견에서 자신의 무대 열정과 꿈에 대해 강조했다. 자신의 ‘잠적설’의 근원인 ‘2007년 돌연 공연취소’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40년 간 노래했다. 내가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나훈아가 공연할 때는 표가 없다. 표를 구하려고 해도 참 어렵다. 이렇게 40년 오기까지 나름대로 느끼는바 꼭 이렇게 해야만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것이 구나라고 보는 것이 내 개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할 때는 길게는 1년, 짧게는 5개월 이상 준비를 마쳐야만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 장소를 계약할 때 역시 한 달 전에는 계약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5개월 전에 계약을 해야 한다. 이렇게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으려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연철학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우선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안고 나훈아 공연을 보러 왔기 때문에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은 무언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는 진실해야 한다는 것이고, 세번째는 꿈”이라며 “무대에서 거짓말 하지 않고 노래해야 하고 무대 전체를 거짓 없이 해야 한다. 또한 공연의 막이 오르는 순간부터 그 무대는 꿈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6년 전부터 꿈이 자신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면서 “꿈이 고갈돼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매사에 우리 겸손하자’고 스태프들에게도 수백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연취소’와 관련, “지난해 공연을 잡지 말라고 했지만, 공연기획사 측에서 세종문화회관 스케줄을 미리 잡아놔 완벽한 공연 준비가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면서 “공연을 취소한 내 회사 ‘아라 기획사’가 잠시 문을 닫았다는 것도, 내가 쉴 때는 (회사가)같이 쉬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와 스태프들이 휴가를 떠난 사이 여기저기서 ‘나훈아는 잠적했다’는 등의 소문이 났다”면서 “방송을 함께 본 스태프들이 도대체 쟤들 왜 저러는 거냐고 했다. 난 딱 한 마디만 했다. 가만 놔두자고 말이다. 연예계 바닥이 늘 그렇듯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트려 놓고 네티즌을 들끓게 만든다”고 언론을 지적했다.


허리띠 풀은 나훈아…생중계 중단되기도

특히 나훈아는 ‘신체훼손설’과 관련, 직접 단상 위로 올라갔다. 허리띠를 풀고 바지까지 내리려고 했지만, 현장에 있던 팬들의 만류로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다. 당시 회견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방송사는 나훈아의 ‘돌발행동’에 잠시 방송을 중단키도 했다.

이어 “기사를 다룰 때는 적어도 신중했어야 한다”면서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개인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엉뚱한 이야기들만 하나부터 열까지 난무한다. 만약에 이런 식이라면 뭐 하러 목숨을 담보로 전쟁에 가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서 죽기까지 하기 위해 죽기까지 하는 기자들이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회견 마지막에 “이제 오늘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이야기 하겠다”면서 여배우와의 염문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내 주위 가까이 있는 사람들 모두가 나훈아는 (소문으로) 기자회견장에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후배 배우들마저 황당한 소문에 연루되니 기가 막혀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심약한 연예인들이라면 자살까지 했을지 모른다. 여러분 생각을 해보라. 김혜수와 김선아 그 처자들은 결혼 전이다. 혹시 여러분들이 모르는 남자친구가 있고 양가 가족까지 만난 사이라면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가. 아마 그 집에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지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 한국은 굴뚝도 없는 데 연기가 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언론은) 아니면 그만이고, 맞으면 한탕 하는 거고 뭐 그런 거 아니겠나. 왜 이러는지. 그래. 연예인이니깐 사람들의 호기심이 많은 직업이니깐”이라면서도 “김혜수와 김선아 두 처자만큼은 살려 달라. 그것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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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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