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기술은 미래에…메타버스 2051년, ‘우주셔틀’·‘감각통신’ 현실이 된다
입력 2021.05.16 12:00
수정 2021.05.14 19:36
[체험기] SKT '티움' 온택트로 가보니
2051년 미래도시 '하이랜드' 배경…5G·AR 등 SKT ICT 기술 담겨
"티움, 해외 기업 CEO들의 ICT 랜드마크로 성장"
"30년 후 미래기술들은 SK텔레콤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기술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모든 기술들의 초연결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 그것이 바로 SK텔레콤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입니다“
지난 14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 1층에 위치한 ICT체험관 티움(T.um)을 기자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온택트 투어 자리를 마련했다.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띄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이다. 뉴 정보통신(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T의 철학을 담았다.
30년 뒤인 2051년으로 가는 길, 가장 먼저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를 만났다. 거대한 로봇팔 끝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인 뒤 문이 열렸다. 로보게이트를 통과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하이퍼루프’ 탑승장이 준비돼 있었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킬로미터(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안내원은 “하이퍼루프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루프가 출발하고 사막과 침수화된 도시의 풍경을 지난다. 수많은 운석을 피해 우주 관제센터로 향한다. 마치 실제로 우주에 온 것처럼 우주의 전경이 펼쳐진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비치된 원형의 우주관제센터가 등장한다.
도착하니 제복을 입은 '캡틴'이 반긴다. 캡틴이 소행성대를 모니터링한다는 탐사선의 영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갑자기 행성 충돌이라는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셔틀을 타고 지구에 귀환하던 도중 토네이도를 만났다. 마치 실제 우주셔틀을 탑승한 것처럼 흔들림이 느껴지며 조난상황이 발생했다. 정밀 스캔을 통해 1km 거리에 있는 조난자를 찾아 구조를 시작한다. 커다란 집게가 캡슐을 집어든 뒤 생존자 구출에 성공했다고 안내했다.
의무실에 들어서니 조난자가 의료캡슐 안에 누워있다. 안내원이 3D 메디컬 프린터로 인공 뼈를 제작 후 인공 뼈 이식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 손으로 감각전달장치를 잡고 화면 속 수술 도구를 조작한다.
햅틱 장치는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현실감 있는 촉감을 전달해준다고 한다. 안내원이 뼛조각의 무게는 물론 뼛조각을 긁어내는 진동까지 고스란히 손끝에 전해진다고 소감을 전하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마지막으로 이날 체험의 핵심인 30년뒤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향했다. 비행셔틀을 타고 신소재와 건설로봇들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하이랜드 건설현장이 펼쳐졌다. 이어 해저로 들어가 미래 해양도시의 모습이 펼쳐지고 이내 투어의 막을 내렸다.
화면이 전환되자 비로소 현실감이 찾아들었다. 영화에서나 봤던 미래도시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 난 느낌이 들었다. 지루할 틈이 없이 60분의 투어가 끝났다. 온라인 투어를 위해 지연 없이 생동감 있고 퀄리티 높은 영상미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투어가 끝나고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광현 SK텔레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티움은 해외 사절단 등 대규모 기업 CEO들이 오면 꼭 들르는 ICT 랜드마크가 됐다”며“메타버스와 관련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틱스, 홀로그램 등 SKT의 미래기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티움에서 소개된 SKT의 ICT 기술은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센서, 초고속 네트워크, 드론 실시간 영상 생중계 기술 등이다.
한편, SKT는 지난 4월26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 중이다. 5월부터는 SKT의 ICT 기술과 ESG 경영을 통해 만들어지는 미래 모습에 초점을 둔 새로운 내용의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