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자원봉사, 알고 가면 기쁨 두배
입력 2008.0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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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마스크 챙기면 도움… 통행료 면제·열차 할인도
태안 앞 바다에서 유조선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어 기름띠는 어느 정도 수거가 됐다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경기도 자원봉사대원들이 서해안 기름유출로 오
태안 앞 바다에서 유조선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에 많게는 5만5천여명, 적게는 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할 정도.
하지만 조직화된 자원봉사 형태가 아니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서는 경우가 더 많아 봉사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현장 자원봉사 시 필요한 준비물 등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해안으로 자원봉사를 떠날 계획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사항들을 알아보고 출발하자.
-언제 가는 게 좋을까?
기름띠가 어느 정도 수거가 됐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작업은 휴일 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날짜는 중요하지 않지만 썰물 때만 작업을 할 수 있어 시간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무턱대고 갔다간 밀물 때가 돼버려서 그냥 돌아오거나 1~2시간 밖에 못하고 돌아올 수 있다. 해당 날짜의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www.nori.go.kr)이나 태안군청 홈페이지(www.taean.go.kr)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뭘 준비하면 되나?
해당 지역에서 방제 물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고는 하지만 물량이 많이 부족해 현장에서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 장화 등 일부 물품은 재활용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장갑, 마스크 등 재활용 할 수 없는 물품은 개인적으로 준비해가면 방제 작업에 훨씬 도움이 된다. 유착포 등도 부족하기 때문에 면 재질의 헌옷 등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방제복 대신 우의, 면장갑, 고무장갑,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점심을 준비 못했다면 만리포, 천리포 등 버스 이용이 쉽거나 밥차가 지원되는 곳으로 가면 된다.
반면 자가용으로 가거나 점심이 준비됐다면 천리포, 백리포, 모항항, 십리포, 개목항, 의항, 파도리(방주골, 새치미, 아치내)등 소원면 지역이나 구례포, 학암포 등 원북면으로 가면 된다. 자원봉사 단체에 접수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가더라도 현장에 가면 한 곳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분산해 배치해 주므로 관리자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 주면 도움이 된다.
-교통비 지원도 된다고?
고속국도 통행료 면제, 열차 요금 할인 등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혜택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2007년 재해구호사업지침’에 따르면 본부가 통보한 구호활동기간 동안 구호물품, 응급복구장비, 인력, 물자운송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국도와 같은 유로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코레일도 지난해 말부터 이달 31일까지 피해지역 봉사활동을 위해 충남 태안과 서산을 찾는 승객에게 연말까지 새마을호 이하 열차는 무임, KTX는 50%로 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통행료 면제 증명서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시·군·구 재난관련 부서 담당자에게 발급 받을 수 있고 갈 때는 봉사현장에서 발급해 준다.
기차 할인은 대한적십자사나 해당 시·군·구 재난관련 부서, 각 지역 자원봉사단체 등에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 받아 티켓을 구매할 때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태안군청 재난상황실 자원봉사반(041-670-2644, 264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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