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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광역단체장 중 첫 대선 출마 선언…"행복한 대한민국"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5.12 14:51
수정 2021.05.12 14:52

'세종시 원안 사수' 단식 투쟁 장소서 출정식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잇는 후보 될 것"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수도권 독식구조를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광역단체장 중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건 양 지사가 처음이다.


양 지사는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과 균형을 바로 세우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서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이를 통해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곳 세종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는 이곳 세종시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사회양극화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 완성 △외교·안보·통일정책 등 분야별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양 지사는 "민주당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전통으로 잇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며 "민주당의 전통을 잇는 적임자로서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극복해 국민이 믿고 응원하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양 지사가 이날 대선 출정식 장소를 세종시로 선택한 건,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이곳에서 22일간 단식투쟁을 한 바 있어서다. 양 지사는 "노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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