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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닥 2.2% 하락 마감…코스닥150 3%대 ↓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입력 2021.05.03 16:02
수정 2021.05.03 16:10

헬스케어 업종 하락률 가장 커…헬릭스미스 11% 폭락

코스피 3120선 하락…외인 4500억 규모 매도


공매도가 재개한 가운데 코스닥이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960선까지 주저앉았다. ⓒ게티이미지뱅크.

공매도가 재개한 첫 날 코스닥 지수가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960선으로 주저앉았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이 집중된 코스닥150은 3%대 뒷걸음질치며 장을 마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6p(0.66%) 내린 3127.20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p(%) 오른 3149.05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인과 기관이 각각 4481억원, 13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나홀로 586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은 공매도 재개 영향권에 있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4p(2.20%) 떨어진 961.81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역시 외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42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995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공매도 종목 대상이었던 ‘코스피2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p(0.47%) 떨어진 420.36을, 코스닥150은 43.86p(3.12%) 하락한 1361.61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수와 비교했을 때 코스닥150 하락폭이 더 컸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코스피와 코스닥를 대표하는 200종목과 15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코스피200 지수(-0.47%)는 코스피 전체 지수(-0.66%)보다 하락률이 낮지만 코스닥150 지수(-3.12%)는 코스닥 지수(-2.20%)와 비교해 하락률이 1% 가까이 더 크다. 공매도로 인한 부담이 코스닥150에 집중됐다는 뜻이다.


코스닥150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는 헬스케어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헬릭스미스(10.59%)와 휴온스(10.58%)는 11% 가까이 폭락했고, 씨젠은 8.01% 하락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5.97%)와 셀트리온제약( 5.04%)은 5%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외 카카오게임즈(-4.61%), 에코프로비엠(-3.98%), 펄어비스(-2.48%), SK머티리얼즈(-0.15%), 에이치엘비(-4.23%), 알테오젠(-4.34%), 스튜디오드래곤(-1.9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5%) 오른 8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SK하이닉스(2.73%), NAVER(0.97%), 카카오(0.88%), 현대차(2.83%), 기아(4.03%), 포스코(1.10%) 등이 전 거래일보다 오른 주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2.68%), 삼성바이오로직스(3.86%), 삼성SDI(2.29%), 셀트리온(6.20%)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은 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150 종목은 약보합을 보였다”며 “코스닥150의 경우 고밸류에이션인 헬스케어 비중이 높아 공매도로 인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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