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성윤·조남관·한동훈·임은정, 검찰총장 후보군 포함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4.26 18:56
수정 2021.04.26 18:56

후보추천위 29일 후보군 압축 논의…이성윤 추천·제청 주목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법무부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명단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 전달한 가운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더불어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과 한동훈 검사장까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새 검찰총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추천위 위원들에게 검찰총장 후보자 10여 명에 대한 심사 자료를 전달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 지검장, 임 연구관, 한 검사장을 비롯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지난달 국민 천거 기간에 추천된 인사 모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연구관과 한 연구위원은 각각 사법연수원 30기와 27기로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될 만한 경력을 쌓지는 않았다. 하지만 법무부가 대국민 천거에서 거론된 10명의 심사 자료를 모두 추천위에 보내기로 하면서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어 후보군 압축에 나선다. 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박 장관에게 추천하며, 박 장관은 후보 중 1명을 선정해 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달 새 총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 작업의 최대 관심사는 추천위의 압축 후보군에 이성윤 지검장이 포함될지, 만약 포함된 경우 박 장관이 이 지검장을 제청할지 여부다.


이 지검장은 현 정부 들어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여러 요직을 거쳤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고, 정권에 불리한 각종 수사들을 뭉갠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친정부 인사로 알려져 차기 총장 '1순위 후보'로 줄곧 거론돼 왔다.


하지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 내부적으로 기소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검찰총장으로서는 부적절한 인사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이 지검장이 심사 대상자로 포함된 것을 두고, 현 정부가 차기 총장을 통해 현 정권 관련 수사를 최대한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