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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조직문화 변화 절실...올해말까지 혁신안 수립”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1.04.26 10:00
수정 2021.04.26 10:43

조직혁신추진위원회 설립, 단계적 로드맵

조직혁신 추진 경과 및 계획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창립 제70주년을 맞이해 수립한 ‘한국은행 중장기 발전전략’(BOK 2030)에 따라 조직혁신을 추진중이다. 조직체계, 직제 및 직책, 인사, 보상 등 경영인사 전반에 대한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열린 오전 집행간부회의에서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서 컨설팅업체를 통해 우리의 조직문화를 진단했다”며 “이를 통해 변화의 절실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조직혁신 추진 과정을 총괄·점검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조직혁신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조직혁신추진위원회는 부총재, 부총재보, 유관부서장 및 직급별 Change Agent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Change Agent는 조직문화 개선 및 조직혁신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직급별 의견수렴 및 피드백 등을 담당하는 양방향 소통채널로서 역할하고 있다. 조사연구 협업 및 대내외 공유 강화,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업무비효율 제거, 리더십 역량 향상 등의 과제를 해오고 있다. 각 부총재보가 과제별 담당 리더로서 조직혁신을 책임지고 있다.


아울러 경영인사 혁신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받기 위해 외부 전문 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더불어, 파급력과 실행 용이성이 높은 과제로서 제도적 변화를 위한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해 1년 이내 착수할 필요가 있는 과제를 선정해 추진중이다.


한은은 또 변화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상징적 조치(Symbolic Action)도 시행중이다. 직원들의 근무 복장을 자율화를 지난 1월 4일부터 시작했다.


이 외 보고서에 작성자를 명기하고, 원칙적으로 상급자에게 파일 형태로 보고하도록 하는 등 업무보고 방식을 개선해오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해 조직·인사 혁신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비록 조직·인사 혁신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힘든 과정이지만 장기간 추진될 수 있는 로드맵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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