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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상희 국회부의장, "신났네 신났어"…野 "오만방자 사과하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4.20 01:40 수정 2021.04.20 08:05

김상희, 허은아 대정부질문 뒤 국민의힘 향해 "신났네 신났어"

국민의힘 "추미애 떠올리게 하는 오만방자한 발언…사과해야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던 민주당 다짐이 진심 아니었음 드러나"

국민의당 "공명정대해야 할 국회부의장이…통탄을 금치 못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1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서 '제1야당'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며 조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만방자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떠올리게 하는 오만방자한 발언이 나왔다"며 "누구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국회부의장이 대정부질문에 나선 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하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상희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희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지난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빚었던 공정성 논란을 집중 지적한 뒤 자리에 돌아가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격려를 받는 모습을 보고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허은아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김상희 부의장이 다음 질의자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개했는데, 자신의 마이크가 꺼진 것으로 판단하고 혼잣말을 한 게 방송에 고스란히 잡힌 것이다.


박 부대변인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의원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신성한 자리에서 모욕적 언사를 내뱉은 것은 그 자체로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던 여당의 다짐은 결코 진심이 아니었음이 오늘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부대변인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공명정대하게 국회를 이끌어가라는 국민의 명령을 상기하고 해당 발언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장지훈 국민의당 공보팀장 또한 "공명정대해야 할 자리에 있는 국회부의장이 야당 초선 의원을 향해 내뱉은 조롱에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경악스럽다"고 비난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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