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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부족 논란에 김진욱, 다빈치 '최후의 만찬'까지 소환…"13명이면 충분하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4.19 10:40 수정 2021.04.19 12:24

이규원 '윤중천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 사건에 "직접 수사 할 수 있다고 본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연합뉴스

정원 미달로 출발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력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사) 13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19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윤중천 보고서' 허위작성 및 유출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를 임명했다. 하지만 이 중 검찰 출신이 4명에 불과하고 여전히 10명을 더 뽑아야 한다는 점 등에 비춰 수사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김 처장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보면 13명이 있다. 무학에 가까운 갈릴리의 어부 출신들이 많은데 그 13명이 세상을 바꾸지 않았나"라며 "공수처도 13명이다. 13명이면 충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처장은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첩 여부는) 제 의견대로 결정되는 건 아니고 (검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검토는 거의 됐다"며 사실상 직접 수사에 무게를 뒀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 관할'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들이 왔으니 상의를 해서 입장을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권익위가 수사 의뢰한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공익신고 처리 방향을 묻자 "취하서를 받았다"며 "법리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공익신고인은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이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권익위 신고를 취하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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